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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속된 부진으로 한국 증시가 비관론 속에 새해를 맞았다”며 “트럼프 2기, 원화약세,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 등 호재 없이 악재만 가득한 가운데 국내 증시를 이끌 수 있는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의 V자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지적했다.
이어 “다만 코스피는 2400선에서 강한 하방 경직성을 확인했으며 미 정책의 수혜가 명확하거나 성장에 차별적 모멘텀이 있는 기업, 한국만의 강점을 보유한 기업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뉴욕증시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기술주 중심의 차일 실현 투매가 나타나면서 하락 마감했다. 3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01포인트(0.07%) 내린 4만2544.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20포인트(0.43%) 밀린 5881.74, 나스닥종합지수는 175.99포인트(0.90%) 떨어진 1만9310.79에 장을 마쳤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는 산타랠리가 없었으나 기록적인 연간 성과를 내는데 성공한 반편 한국 증시는 대내외 불안요인으로 유난히 힘들었던 한해를 보냈으며 불확실성으로 빠른 투심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 길어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