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김정숙 여사 피라미드 방문에 "김혜경과 개낀도낀"

김민정 기자I 2022.02.03 08:19:0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근식 전 국민의힘 선대위 정제분석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를 싸잡아 비판하면서 “개낀도낀(도긴개긴)”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실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지난달 대통령 중동 순방 당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피라미드를 둘러봤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김 여사의 버킷 리스트를 채우기 위한 졸업여행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전 실장은 “역시나였습니다. 제 버릇 개주겠냐”면서 “뚜렷한 이유도 없이 뜬금없이 중동 순방하는데 굳이 영부인이 동행한다고 해서 이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부인이 잘 공개되지도 않고 영부인의 대외활동도 없는 이슬람 국가를 방문하면서 김 여사가 굳이 가는 건, 역시나 피라미드 관광이었다”며 “순방기간 동안 방문국 영부인과 함께 한 김 여사의 일정이 단 한 개라도 있느냐”고 꼬집었다.

또한 김 전 실장은 “수행단에서 코로나 확진자까지 발생해서 대통령이 자가격리하는 마당에 코로나가 극성인데도 굳이 피라미드를 구경하고야 마는 김 여사님”이라며 “공무원을 몸종처럼 부린 김혜경 씨나, 대통령 정상회담을 자신의 버킷 리스트 채우는 사적용도로 악용하는 김 여사나 개낀도낀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적 영역을 사적으로 편취하는 악질범들입니다. 그 버릇 어디 가겠냐”고 재차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공동취재)
이날 동아일보는 김 여사가 지난달 19일~21일 이집트 카이로에 머물 당시 이집트 문화부 장관과 함께 피라미드를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피라미드에 다녀온 건 맞지만 관광 산업을 촉진하고 문화유산을 해외에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이집트 측이 요청해 가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달 15∼22일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순방에 동행한 수행팀에서 복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이 사실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 후보의 부인 김씨는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했을 공무원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켰고, 소고기 등 찬거리를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일 KBS는 김씨 측이 비서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 수행팀이 관련 회계 규정을 피하려 개인카드로 선결제를 했다가 이를 취소한 뒤 법인카드로 재결제하는 등 편법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 따르면 지자체 법인카드는 업무자의 관할 근무지와 무관한 지역에서의 사용이나 주말·공휴일·비정상 시간대의 사용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청 비서실 전 직원 A씨는 이 후보가 경기도를 비웠을때도 김씨의 식사 심부름을 해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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