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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베덴 감독은 ‘오케스트라 트레이너’로 불리는 세계적인 지휘자다. 19세에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관현악단(ROC) 최연소 악장으로 임명돼 17년간 악장을 역임했다. 1996년부터 본격적인 지휘자 활동을 시작했다. 2000년 헤이그 레지덴티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2005년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 수석지휘자, 2008년 댈러스 심포니 음악감독과 안트베르펜 심포니 음악감독에 이어, 2012년 홍콩 필하모닉 음악감독에 취임했다. 2018년부터 세계적인 교향악단인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탁월한 예술적 업적을 인정 받아 지난 4월 세계적인 콘서트홀 콘세르트헤바우에 기여한 음악인에게 주어지는 ‘콘세르트헤바우상’을 받았다. 2023년 패션 브랜드 펜디가 처음 제정한 ‘펜디 음악상’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올해부터 서울시향과의 여정을 시작했으며, 지난 4월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아주 특별한 콘서트’를 무보수로 지휘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선 협연자 없이 베토벤 교향곡 7번,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색채를 내는 오케스트라를 만들어가겠다”는 츠베덴 감독의 비전이 반영된 선곡이다. 츠베덴 감독은 두 작품에 대해 “베토벤과 차이콥스키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시대를 타지 않는다”며 “베토벤과 차이콥스키를 완전히 다른 색채로 소화해 고전에서 낭만으로 변화하는 적응력과 유연성을 느낄 수 있는 조합”이라고 말했다.
츠베덴 감독은 7월 정기공연 공식 데뷔를 시작으로 8월 26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첫 야외 시민공연 ‘파크 콘서트’를 지휘한다. 11월과 12월 정기공연을 통해 서울시향과 다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