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엔원에너지의 경우 지열 에너지 기술 선도 업체로서 공공 프로젝트와 함께 국내 대기업과 종합병원 등 건물 신설 및 재건축 참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 부동산 착공 빅사이클의 수혜 또한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엔원에너지는 2002년에 설립된 지열냉난방시스템 설계 및 시공 전문업체다. 지중의 에너지를 통해 건물 냉난방 및 급탕에너지를 공급한다. 주요 사업부는 지열냉난방시스템으로 전체 매출의 약 90%를 차지한다. 서울시 신청사, 한국전력 신사옥 등 국내 주요 랜드마크에 제품을 보급한 이력이 있다. 지엔원에너지는 신성장 동력확보를 위해 2015년부터 연료전지 사업에 착수했고, 두산퓨얼셀 등 연료전지 제조사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는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신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의 구조적 수혜가 전망되는 이유”라고 짚었다.
2분기 실적은 쉬어가는 구간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매출액 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1%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신규 수주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인데, 이는 2022년 1분기 수주 잔고가 340억원(전년비 -8.4%)으로 감소했다는 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299억원으로 전년보다 19.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상향 조정에 따른 지열시스템 향 수요 증대, 국토교통부의 2025년 민간 건축 향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 정책, 부동산 착공 빅사이클에 따른 민간 사업 향 수주 증대로 구조적 수혜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