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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핫북②]'조국흑서'vs'조국백서' 누가 많이 읽었나

김은비 기자I 2020.09.06 09:55:29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조국 흑서’로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천년의 상상)와 ‘조국 백서’로 불리는 ‘검찰 개혁과 촛불시민’(오마이북)이 연일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9월 1주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천년의상상 관계자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지난 2일 10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1쇄에서 9쇄까지는 5000부씩 찍었고 마지막 10쇄에서는 1만권을 찍었다. 지난 25일 출간 일주일 만이다.

지난달 5일 출간한 ‘검찰 개혁과 촛불시민’도 출간과 즉시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 오른바 있다. 조국 흑서의 출간으로 책은 다시 주목을 받으며 종합 17위에 올랐다.

교보문고에서 두 책의 성별, 연령별 판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60대 이상이 27%로 책을 가장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50대(22.4%), 40대(22.3%), 30대(21.5%)로 나타났다.

반면 ‘검찰 개혁과 촛불시민’은 50대가 32.5%로 가장 많았다. 40대(30.4%), 30대(14.9%), 60대 이상(14.8%)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64.4%, ‘검찰 개혁과 촛불시민’ 56.9%로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두 책은 지난해 겨울 논란이 됐던 ‘조국 사태’를 두고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조국 백서추진위원회가 펴낸 ‘검찰 개혁과 촛불 시민’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부터 사퇴까지 검찰·언론의 모습을 기록했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1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4일만에 출판 후원금 3억원을 모아 눈길을 끈 바 있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는 서민 대전대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강양구 TBS 과학전문기자 등 5명의 공동 저자가 대담 형식으로 현 정권을 비판한 내용을 담았다.

5명의 대담자가 과거 현 정권을 지지했전 진보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책은 특히 더 주목을 받았다. 서 교수 등은 책 출간 이후에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전 장관을 ‘말라리라’, ‘편충’ 등에 비유해 화제를 모았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조국 가족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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