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주목! e스몰캡]오션브릿지, 케미칼 제품 다변화로 성장 지속

박태진 기자I 2019.05.05 10:00:00

반도체 케미칼 소재·장비 생산사업 영위
350억 투자..보은 신공장서 5개 화학소재 생산
“연말 한 차례 생산설비 증설 진행 기대”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번 주말에는 오션브릿지(241790)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오션브릿지는 2012년에 설립된 반도체 케미칼 소재 및 장비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입니다. 지난해 기준 제품별 매출비중은 케미칼이 49%, 장비가 50%로 구분되며, 주 거래처는 SK하이닉스(000660)입니다.

케미칼 소재 사업은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증착과 식각(화학용액이나 가스를 이용해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나머지 물질을 제거하는 것) 공정에 사용되는 전구체와 특수가스를 생산하죠. 주력제품은 HCDS(절연막)와 TiCl4(축전지, 전극물질)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BDEAS(미세패턴 소재), DIPAS(증착용 소재) 등 8개의 케미칼 소재와 특수가스 4개 종류(Si2H6, CF4, HBr, GeH4)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체의 설비투자와 공정미세화로 제품 수요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반도체 장비 사업부문의 주력 제품은 CCSS(케미칼 공급장치)와 SSS(슬러리 공급장치)로 SK하이닉스 내 시장점유율은 각각 20%, 60%로 추정됩니다. 설립초기 소재사업으로 시작해 2013년 SSS 납품을 시작으로 장비사업을 추가했죠.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전년대비 50.43% 증가했고, 매출액도 942억원으로 같은 기간 68.21% 늘었습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올해 오션브릿지의 영업이익과 매출액을 각각 210억원, 1050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특히 신공장 가동으로 올해부터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지난해 350억원을 투자해 충북 보은에 있는 신공장을 완공했죠. 이 공장은 올해부터 본격 가동되며 실적성장의 기반이 될 전망입니다.

김인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공장은 총 5개의 화학소재가 생산될 예정이며 올해 전구체와 특수가스 내재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제품 내재화로 매출액 증가는 미미할 전망이나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해습니다.

케미칼 소재 부문은 제품의 시장규모가 100억~200억원 수준의 니치마켓(틈새시장)으로 형성돼 있어 대기업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과정에 있다는 것이죠.

김 연구원은 “이번 신공장은 전체부지 1만5000평 중 4000평만 사용했다”며 “나머지 부지를 이용해 연말 한차례의 생산설비 증설이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