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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수급 호재에 잠재성장 여력…목표주가 상향-신한

원다연 기자I 2023.01.27 07:55:54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카카오페이(377300)에 대해 중국 리오프닝(경제 재개)에 따른 결제 증가가 예상된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7만 4000원으로 상향했다.

임희연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키카오페이의 수급적 호재에 더불어 잠재 성장 여력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연구원은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증권의 부진으로 4분기 실적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3% 감소한 1323억원, 영업손실은 243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수급 호재와 잠재 성장 여력을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전일 기준 지분 구조는 카카오(46.9%), 알리페이 싱가포르 홀딩스(34.8%), 국민연금(5.0%) 우리사주(2.3%) 등으로 구성되어, 유동 물량이 전체 중 11.1%에 불과하다”며 “수급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이유”라고 제시했다.

그는 “앤트파이낸셜 IPO 기대감을 감안하면 추후 2대주주의 오버행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참고로 과거 알리페이 싱가포르 홀딩스는 약 10%에 해당되는 지분을 출회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모두 기준점을 상회해 MSCI 지수 편입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유입 규모는 1000억원 내외로 20일 일평균 거래대금(약 600억원) 대비 175%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잠재 성장 여력도 기대된단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로카모빌리티 본입찰 미참여로 빠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낮아졌으나, 중국 리오프닝과 글로벌 여행 재개 시 중국 및 동남아 출입국자 회복에 따른 결제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고 봤다.

또 “대출 비교 조회 시 소요되는 로딩 시간(최대 200초)과 대기화면 등을 감안하면 추후 단순 배너 광고 뿐만 아니라 동영상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며 “현실화 시 월간 활성 사용자 평균 지출액(ARPMAU)이 기존 대비 17.3% 증가하는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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