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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미르는 지난 2010년 설립한 애니메이션 제작·기획 총괄제작사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비롯해 북미 케이블 채널로 기업간거래(B2B) 방식으로 판매한다.
스튜디오미르가 총괄제작한 ‘코라의 전설’은 미국 전체 케이블 프로그램 4위, TV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1위를 달성하는 등 메가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넷플릭스와 장기계약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현재 글로벌 주요 고객사와 OTT 업체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미르에 대해 국내 중·소형 총괄제작 업체 중 가장 많은 작품 소화 가능한 애니메이션 제작업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반제작(레이아웃, 원화, 동화 등 메인프로덕션)이지만, 작품 전체를 한번에 제작하는 사업만 수주 받아 규모가 큰 편”이라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제작하는 일반제작 작품D(증권신고서 참고) 계약금액은 9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총괄제작은 수주 규모가 크고 난이도가 높다”면서 “스튜디오미르는 현재 연간 5편 총괄제작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국내 중·소형 총괄제작업체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말했다.
영업환경도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스튜디오미르는 2012년 매출액 약 34억원에서 2020년 약 170억원으로 연평균 22.1% 고성장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프로젝트들이 연기되며 역성장(매출액 약 144억원)했으나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약 196억원이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그는 “OTT 업체들의 투자 증가로 인한 애니메이션 수요 증가, 웹툰·엔터·게임·웹소설 등 IP 콘텐츠의 애니메이션화 트렌드 확산 등 요인으로 향후에도 안정적인 성장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튜디오미르는 오는 16~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5300~1만9500원이다.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26~27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후 예상되는 시가총액은 788억~1004억원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