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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公, ‘해양쓰레기 업사이클 프로젝트‘ 확대 운영

전재욱 기자I 2021.11.14 09:17:11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해양쓰레기 업사이클 프로젝트’를 제주에서 확대 운영하고자 지역 수협 세 곳과 추가로 다자간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개발공사와 모슬포수협, 성산포수협, 한림수협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한림수협에서 ‘해양쓰레기 업사이클 프로젝트’ 업무협약식을 맺고 있다.(사진=제주개발공사)
이로써 투명페트병 수거·보상 지역이 서귀포항 한 곳에서 한림항, 모슬포항, 성산포항 등 네 곳으로 늘어난다.

프로젝트는 수거사각지대에 놓인 제주 근해에서 발생하는 해양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어선들을 대상으로 투명페트병을 회수하는 사업이다.

바다에서 조업 중 선원들이 마신 생수의 페트병 등을 바다에 버리지 않고 모아 수협에 제공하면 일정 금액을 비용으로 보상한다. 어민들의 폐자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수거된 페트병은 고품질 재생 섬유로 만들어 순환 경제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은 작년 8월부터 추자도 지역과 서귀포항 정박 어선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투명 페트병 8톤을 넘게 수거해 고품질의 친환경 재생섬유로 만들어 패션 아이템에 쓰고 있다.

공사는 사업 전체 기획 및 보상 금액을 마련하고, 각 수협과 제주해양경찰청은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제주인 사회적협동조합이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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