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0.09% 상승…4주째 오름세

경계영 기자I 2019.05.11 07:00:00

부동산114, 재건축 아파트 매매 동향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이 4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오름 폭도 커졌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일 기준 5월 둘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9%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0.20% 뛰었다. 석면 관련 재조사를 마치고 철거 공사를 재개한 둔촌주공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오르면서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 역시 한 주 새 0.16% 올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규정이 한시적으로 풀린 개포동 주공1단지도 매도호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도 0.01% 올랐다.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멈추고 3주 만에 보합을 나타냈다.

재건축 아파트는 투자 성격이 강해 부동산시장에선 선행지표로 꼽기도 한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9·13 대책 이후 가격 하락 폭이 컸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올랐다”면서도 “이들 매물 소진만으로 추세 전환을 예단하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경기·인천 재건축 아파트값은 보합을 기록했고, 전국 재건축 아파트값은 0.0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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