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가 지난 5월 자국 커뮤니티에 올린 ‘서울에 두 번 가지 않는 10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이 글은 국내는 물론 일본과 홍콩 등에도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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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은 인도 위에 자동차들이 다닌다. 불법주차도 많이 한다” “서울 지하철은 잘못 들어가면 다시 나와서 또 표를 사야 들어가야 하는 점이 불편하다” “인도가 움푹 팬 곳이 많다. 캐리어 끌고 다니기에 최악”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길거리가 너무 지저분하다”며 “밤에 걷다 보면 담배꽁초와 구토물이 한가득이다. 어떤 여자가 담배 피우고 바닥에 침을 뱉는 걸 보고 충격받았다”고 회상했다.
A씨는 또 “지형 자체가 언덕이 많다.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돼 비 올 때 걷는 게 최악”이라며 “산간 지역에 온 느낌”이라고 불평했다. 대만과는 다른 콘센트 전압도 불편함을 느낀 요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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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서울의 인구 밀집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지나가는 사람들이랑 퍽퍽 부딪히는 게 일상이었다”며 “버스 타려면 사람들 사이를 알아서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내릴 때도 마찬가지”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한국음식은 대만이나 일본에서도 충분히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음식 때문에 한국에 갈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한국에 간 이유가 간장게장이 먹고 싶어서였는데, 간장게장 하나 먹자고 위의 9가지 이유를 다 참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를 본 국내 누리꾼들은 “혐한인이 날조해서 쓴 글 같다” “대만이 더할 텐데 조작 아니냐” “그럴 거면 오지 마라”와 같은 부정적인 반응뿐 아니라 “틀린 말 없다” “사실이라 부끄럽다” 등 공감하는 이들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