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화상 정상회담은 잠정적으로 오는 15일(현지시간)에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기후변화를 놓고 ‘깜짝’ 합의를 내놓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는 간밤 3%대 반등했다. 다음은 11일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보다 크게 올랐으며, 시장의 예상치도 뛰어넘어 31년 만에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
-미 노동부는 10월 CPI가 전월보다 0.9%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2% 올랐다고 발표.
-이는 9월 기록한 0.4% 상승과 5.4% 상승을 크게 웃도는 수준. 전년 대비 상승률 6.2%는 1991년 11월 이후 최고치.
◇ 뉴욕증시, 소비자물가 급등에 하락…나스닥 1.6%↓마감
-최근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왔던 지수는 10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져 하락.
-예상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더 빨리 테이퍼링을 종료하고,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기 때문.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0.04포인트(0.66%) 하락한 3만6079.94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54포인트(0.82%) 떨어진 4646.71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3.84포인트(1.66%) 밀린 1만5622.71로 마감.
-알파벳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의 주가가 모두 2% 이상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주가도 1% 이상 밀려. 엔비디아의 주가도 4% 가까이 떨어져.
-전날 10% 이상 떨어졌던 테슬라 주가는 3% 이상 올라. 테슬라 주가는 장 초반 3.5% 하락하며 1000달러를 밑돌아 시가총액도 한때 1조달러 아래로 떨어져.
◇ “바이든-시진핑 첫 화상 회담, 15일 저녁으로 잠정 잡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화상 정상회담이 잠정적으로 오는 15일(현지시간) 저녁으로 잡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중국 시간으로는 16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0일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양국 정상이 다음 주 화상 회담을 한다고 전날 보도.
-이번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화상이긴 하지만 지난 1월 취임 후 처음으로 시 주석과 얼굴을 맞대고 양자 대면에 나서는 자리.
◇ 정상회담 앞둔 미중, 기후변화 합의 ‘깜짝훈풍’…기싸움은 계속
-갈등 일변도로 치닫던 미국과 중국이 10일(현지시간) 기후변화를 놓고 ‘깜짝’ 합의를 내놓으며 모처럼 협력하는 모습을 연출.
-양국 정상이 다음 주 화상 정상회담을 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국제사회의 시급한 현안 해결에 손을 잡는 모양새를 취해.
-그러나 양국은 이날도 대만 문제나 미국의 대중 강공책 등을 놓고 장외 신경전을 동시에 벌이는 등 정상회담을 해도 핵심 현안의 간극을 좁히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 중인 미국과 중국 두 나라 대표는 이날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공동 선언을 발표.
◇ 국제유가, SPR 공급 기대·원유재고 증가에 4거래일 만↓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81달러(3.34%) 하락한 배럴당 81.34달러에 거래를 마쳐.
-미국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전략적 비축유(SPR)를 공급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가는 약세를 보여.
-전일 원유시장에서는 SPR을 공급할 정도로 석유 시장에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졌지만 이날은 약세 요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 원유재고가 3주 연속 증가한 점도 유가 하락에 힘을 보태.
-EIA는 지난 5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100만2000배럴 증가한 4억3510만4000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
-휘발유 재고는 155만5000배럴 감소한 2억1270만3000배럴, 정제유 재고는 261만3000배럴 감소한 1억2450만9000배럴.
◇ ‘연료가격 급등’ 브라질…12개월 물가 10.67%로 6년 만 최고
-브라질에서 연료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리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10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최근 12개월 물가 상승률이 10.67%로 집계되면서 2016년 1월(10.71%) 이후 거의 6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1.25%로 나와 10월 기준으로 2002년 10월(1.31%)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
-1∼10월 누적 물가 상승률은 8.24%로 평가돼 올해 물가 관리 목표치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져.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 기준치를 3.75%로 설정하고 ±1.5%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둬. 연간 물가 상승률이 2.25∼5.25% 범위 안에 들어야 억제 목표치가 달성됐다고 본다는 의미.
-IBGE는 연료 가격이 물가 상승세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