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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코로나19 하향 아닌 정체…백신 접종 순조로워"

함정선 기자I 2021.03.01 09:27:05

봄 맞아 방역 수칙 지켜지지 않으면 재확산 가능성 커
경각심 사라진 것 아닌지 우려스러워
삼일절 맞아 집회 등 계획하고 있다면 취소해달라 당부
코로나접종 순조롭게 진행…부작용 등 경미해
가짜뉴스 유언비어 유포 심각해 엄정대응할 것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산세가 하향추세가 아닌 정체 상태”라며 “따뜻한 봄과 신학기 개학을 맞아 활동량이 증가하는 시점에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면,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 1차장은 1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1주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일 평균 360여명에 이르고 특히 서울, 경기에서 음식점, 어린이집, 박스 제조업, 요양병원 등에서 신규로 집단 발생이 되는 등 260여명이 확진됐다”며 “백신 접종에 더하여 불어오는 봄바람에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눈 녹듯 사라진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권 1차장은 코로나19 백신접종과 관려해 “일상 회복을 위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4일째,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미 전 세계에서 2억회분이 넘는 백신이 접종되었지만, 부작용 사례가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발생한 부작용의 경우에도 대부분 경미한 증상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권 1차장은 “그런데 최근 백신 접종 관련 가짜뉴스, 유언비어 등이 유포되는 사례가 심각하다”며 “이는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잃어버린 일상을 회복하려는 우리의 여정을 방해하는 중대 범죄라고 볼 수 있으며 방송통신위원회와 경찰청 등 관계부처에서는 엄정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권 1차장은 “삼일절을 맞아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예정되어 있다”며 “지난해 광복절 광화문에서 있었던 집회를 통해 감염이 확산했던 아픈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삼일절을 맞아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면 가급적 집회를 취소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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