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4일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하나금융지주(086790) 목표주가를 5만1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론스타 펀드가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금융위원회가 빠른 시일내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과 처분 명령 일정을 밝힐 것"이라며 "처분 명령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충족 명령은 사실상 요식에 불과하므로 6개월내 처분하라는 명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가격을 두고 다시 협상이 있을 수 있지만 주당 1만3390원의 인수가격은 올 연말 외환은행의 추정 주당순자산 1만3355원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며 "가격이 하향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주당 1만3390원에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제외한 인수 자체만으로도 하나금융의 내년 연결 주당순이익이 인수 전에 비해 34.4% 상승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가 3%포인트 개선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룹의 BIS기본자본비율(Tier1)이 2분기말 10.2%에서 8.9% 수준으로 하락할 수 있다"면서도 "인수 후 추가 증자 가능성이 낮고 배당을 줄이거나 내부유보를 확대해 점진적으로 개선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최근 주가 수준은 하나금융 단독 기준 PBR 0.68배 수준"이라며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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