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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 최고위에서 이 대표가 이주 초 설전을 벌였던 배 최고위원의 악수를 노골적으로 거절한 모습이 노출된 데 이어 비공개 회의에서도 배 최고위원과 다시 다툼을 벌인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이 대표는 앞서 21일에는 밤 늦게까지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한 당 징계 심의 결정을 기다리기도 했다. 그러나 윤리위가 최종 결정을 2주 뒤로 미루면서 남은 기간 이 대표가 다시 당내 압박과 맞서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도 외부에서 이 대표의 제명을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이 대표가 당내 이른바 ‘윤핵관’ 인사들을 견제하는 자세를 취하면서도 윤 대통령과 김 여사와 관련된 사안에서는 우호적인 메시지를 일관되게 내온 까닭이다.
강 변호사의 경우 김 여사가 직접 팬클럽 활동을 자신에게 요청했다고 밝힌 만큼 여당과 무관한 개인활동이라 하더라도 그 발언의 배경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 변호사는 24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오려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은 이준석, 그리고 김종인,하태경,오신환 등 이핵관들의 발호를 제압하는 것에 상당 부분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국민표 정치개혁을 위해 부패 기득권 정치인 이준석, 여기서 잘라야 한다”며 거듭 이 대표의 제명을 주장했다. 앞서 강 변호사는 윤리위 결정이 연기되자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