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9월 30일 08시 0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중소기업 최고경영책임자(CEO)와의 간담회에서 "정부와 중앙은행이 환율 변동성을 줄기이기 위해 같이 하는 거시건전성 규제가 있지만 대외경제가 불안할때는 현재의 수단만으로 잘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의 선물환 규제, 외국인 채권투자자의 과세 부활, 외환건전성 부담금 도입 등 그동안 도입했던 규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또 "환율 수준보다는 변동폭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율 수준은 상품과 자본의 이동 때문에 조절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 변동폭이 크면 투기세력이 늘어나는 부작용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이번 간담회의 의의로 금융분야 외의 다른 분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금리정책은 모든 영역에 영향을 끼친다"며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수출업체와 내수 업체 모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달수 티엘라이 사장 ▲송성근 원정제관 사장 ▲이정인 한국Vopak터미날 사장 ▲이홍복 유비벨로스 사장 ▲인귀승 코다코 사장 ▲채창근 케이피엠테크 회장 등 총 6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