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총장들, 오늘 이주호 부총리 만난다…"교육환경개선안 요구"

김윤정 기자I 2024.06.07 07:00:00

지난 4일, '의대 정상화 위한 총장협의회' 첫 회의
33개大 총장 참여…"유급·휴학 현실적으로 불가피"
"의대교육 위한 인원·시설·장비 등 개선 방안 요구"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내년도 의대 선발인원이 늘어나는 대학의 총장들로 구성된 ‘의과대학 정상화를 위한 총장협의회‘가 7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만난다. 집단유급 방지 대책. 의대 교육환경 개선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3일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에 의사 가운이 놓여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4일 협의체는 첫 회의를 열었다. 의대 정원이 늘어난 32개 대학 총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인 박상규 중앙대 총장이 참석했다.

‘의정 갈등’이 시작된 이후 대학 총장 차원에서 협의체를 구성한 것은 처음이다. 의대학장이나 교수 차원의 협의체는 있지만, 총장 협의체는 없기에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고민해 보자는 취지로 구성된 단체다.

협의회는 회의 직후 “현실적으로 유급·휴학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향후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정부를 상대로 인원·시설·장비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의대생·학부모,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등 의료계 차원의 총장 상대 민사소송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달 31일 전의교협은 “학생들이 유급되고 내년 3월부터 신입생이 들어오면 학생들의 수업권·학습권이 침해될 것”이라며 “2차전으로 총장을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려고 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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