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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2Q 어닝 서프…장마 이후 주가 회복 기대-한투

이정현 기자I 2023.08.09 07:48:55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만2000원 ‘유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GS리테일(007070)에 대해 “장마 시즌 종료와 함께 하반기 유통 산업 내 유동인구가 상반기 대비 회복되며 GS리테일의 주가 또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GS리테일 2분기 실적에서 편의점 사업부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호텔과 기타 사업부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기존점 신장률은 1분기 대비 부진했으나, 경쟁사와 기존점 신장 차이가 줄어든 점은 긍정적이며 하반기에는 차이를 더 줄여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GS리테일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한 2조9578억원, 영업익은 94.5% 늘어난 972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편의점 사업부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호텔과 기타 사업부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덕이다. 편의점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652억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했다. 진단키트 제외 기존점 신장은 1.9%를 기록하여 1분기 3.2% 대비 부진했다.

김 연구원은 “편의점 사업부의 기존점 신장이 부진했던 요인은 올해 2분기의 강수 일수가 전년동기대비 증가하면서 예상보다 유동인구 회복이 더뎠기 때문”이라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쟁사와 기존점 신장 차이가 1분기의 1.5%포인트에서 2분기는 1.0%포인트로 줄어든 것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경쟁사와 신장률 차이를 더 줄여나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GS리테일은 최근 외국인들 방문이 많은 코엑스 근처에 호텔을 보유 중에 있으며 이에 따라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에 따른 수혜를 받고 있다. 호텔(파르나스)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비 170.4% 증가한 219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프레시몰의 영업적자는 125억원으로 1분기 영업적자 152억원 대비 개선됐다. 기타 자회사인 네트웍스 등도 영업적자를 유의미하게 축소했다.

김 연구원은 “7월에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GS리테일 편의점 기존점 신장이 -0.5%를 기록한 점은 아쉽다”면서도 “장마 시즌 종료와 함께 하반기 유통 산업 내 유동인구는 상반기 대비 회복한다고 전망되며 이에 따라 GS리테일의 주가 또한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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