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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 당직자는 “김상훈 의원은 3선으로서 무게감이 있고 선거를 여러 번 치러 본 경험이 있다는 점이 부각돼 경선준비위원장으로 내정됐다”고 설명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부산에 대해 많이 아는 의원들도 들어오고, 서울을 연고로 둔 분도 있고 직능을 대표해 활동할 분들도 있고 다양하게 구성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앞서 이날 오전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선준비위원장 내정을 철회했다. 유 전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 국토교통부 장관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으로 지난 9일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으로 내정됐다가 사흘 만에 철회 통보를 받았다. 철회 이유에 대해 윤 대변인은 “당내에서 선거를 앞두고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재보선에) 대비하는 게 낫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었다. 이를 반영해 위원장이 교체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임명장 수여식은 15일로 연기됐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12일) 재보궐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려고 있으나 인적 구성 등 고려할 사항이 생겨서 잠깐 보류했다”고 말했다. 경선준비위원회는 향후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후보 선정 방식도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미스터트롯’식의 완전 국민경선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는 현역의 권영세·박진·윤희숙 의원, 원외에서는 나경원·이혜훈·김선동·지상욱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부산시장 후보군으로는 현역의 서병수·조경태·장제원·박수영 의원, 원외에서는 유기준·박형준·이진복·이언주·유재중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내년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 후보를 내세우기 위한 최적의 방식을 고안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탈환에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