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라떼부터 막걸리까지…'면역력 왕' 홍삼의 변신

이성웅 기자I 2020.03.21 08:00:00

홍삼, 식약처로부터 면역기능 개선 효능 인정받아
정관장, 우유와 함께 먹는 홍삼 음료 ''진생치노'' 선봬
서울장수, 면역력 높이는 막걸리에 홍삼 더해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국내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면역력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면역력 향상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는 이들이 늘고 있다.

KGC인삼공사 ‘정관장 진생치노’ (사진=KGC인삼공사)
건강기능식품으로 각광받는 것이 홍삼이다. 홍삼은 식품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기능 개선에 좋은 것으로 인정받은 24가지 기능성 식품 원료 중 하나다.

홍삼의 면역 증진 효과는 논문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성균관대 약대 이동권 교수팀의 ‘홍삼의 폐렴구균 패혈증 예방효과’ 논문에 따르면, 폐렴-패혈증에 대한 홍삼의 예방 효과 관찰을 위해 실험군당 10~20마리의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홍삼 투여군이 생리식염수 투여군보다 2배 이상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식품업계에선 홍삼 특유의 쓴맛을 완화하기 위해 홍삼을 주원료로 활용하면서도 다양한 음료나 식품에 접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1위 홍삼 브랜드인 KGC인삼공사 정관장은 우유와 함께 먹는 홍삼 분말 음료 등을 선보였다.

정관장 ‘진생치노’는 홍삼을 활용한 카푸치노다. 6년근 홍삼을 분말화해 부드러운 라떼 크리머를 조합한 프리미엄 분말 음료 제품이다. 홍삼 본연의 깊고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우유나 두유, 스틱 원두커피 등과 함께 기호에 따라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정관장 진생치노는 출시 한달만에 1만세트가 팔렸다.

서울장수 ‘장홍삼 장수 막걸리’ (사진=서울장수)
한국의 전통 발효식품 막걸리에 홍삼을 더한, 홍삼막걸리도 면역력 증진을 위한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효모,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한 막걸리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성균관대 유전공학과와 경희대 식품공학과는 공동 연구를 통해 막걸리에 독소 물질을 저해하는 등 항염증 활성 기능을 갖춰 면역력을 높이는 기능을 확인했다.

서울장수는 두가지 면역력 증진 식품을 결합한 ‘장홍삼 장수 막걸리’를 선보였다. 농협 한삼인 6년근 홍삼분말을 넣어, 저온숙성 발효기술을 통해 홍삼의 맛, 향 등 풍미를 극대화했다.

장홍삼 장수 막거리는 ‘2020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일분주류 부문을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크라운제과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고려한 ‘짜먹는 홍삼양갱’을 출시했다. 효능 좋은 6년근 홍삼과 십전 대보탕에 들어가는 11가지 주요 약재를 넣었고 타우린(249㎎)을 추가해 피로회복 효과를 높였다. 양갱 팥의 달달함으로 홍삼 특유의 쓰고 텁텁한 맛을 줄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