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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을 잡고 창계천을 따라 걸어봅니다

조선일보 기자I 2007.11.15 10:19:00
▲ 환벽당으로 가는 길. 오래된 담장길을 따라 늦가을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다. /이경호 기자

 
[조선일보 제공] 빛고을 광주(光州)의 어머니 산인 무등산 북쪽을 흐르는 창계천은 전라남도 담양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이 창계천을 따라 늘어선 정자와 원림들을 돌아보며 조선 선비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겠습니다.


● 광주광역시 북구 석곡동 4수원지(청풍쉼터)~충장사(3.6㎞/80분)

광주광역시 북구 석곡동 ‘4수원지 버스정류장’이 있는 ‘청풍쉼터 삼거리’가 출발점이다. 청풍쉼터를 바라보면서 오른쪽, 무등산 방향으로 간다. 걷는 중간에 좌우로 나 있는 마을 길은 무시한다. 1.5㎞ 정도 걸으면 ‘운암서원’과 ‘충민사’를 지나게 된다. 고갯길을 다 오르면 갈림길이고, 갈림길 가운데 ‘무등산 도립공원 표지판’과 ‘충장사 표석’이 있다. 왼쪽의 내리막길인 담양방향으로 간다. 갈림길에서 150m 정도 내려오면 왼쪽에 충장사가 있다. 가는 길의 대부분이 차로이고, 사람 다니는 길이 좁아 사고 위험이 있다. 안전에 유의하자.


● 충장사~충효리 왕버들(3.9㎞/60분)

충장사를 나와서 가던 길로 50m 정도 내려가면 충장사 버스정류장에서 길이 세 갈래로 갈린다. 가운데 내리막길로 간다. 2㎞ 정도 내려가면 오른쪽이 ‘분청사기 전시실’이 있는 삼거리다. 곧장 가는 왼쪽 길로 간다. 다시 100m 정도 내려가면 앞에 ‘돌담가든’이 있는 갈림길인데 왼쪽 길로 간다. 이후 좌우의 마을 길은 무시하고 길을 따라 곧장 간다. 왼쪽의 ‘충효주유소’와 ‘광주농협 충효동지점’을 지나면 오른쪽에 ‘까치골 명가’가 있는 갈림길이 있다. 오른쪽의 잔돌을 깔아 놓은 길로 가면 왼쪽에 커다란 버드나무인 ‘충효리 왕버들’이 보인다.


● 충효리 왕버들~환벽당(0.6㎞/10분)

충효리 왕버들을 지나 ‘광주생태원’ 앞으로 난 길로 간다. 400m 정도 가면 작은 시멘트 다리인 ‘충효교’가 있는 작은 삼거리다. 길가의 ‘환벽당’과 ‘취가정’ 표지판을 따라서 오른쪽으로 간다. 200m 정도 들어가면 왼쪽에 송강 정철의 시비가 있고 오른쪽에 작은 대문과 함께 환벽당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 환벽당~취가정(0.3㎞/5분)

다시 환벽당 입구로 내려와서 오른쪽으로 환벽당 담장을 따라 50m정도 가면 삼거리가 있다. 계속 오른쪽 길로 환벽당 담장을 따라가면 다시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담장을 버리고 왼쪽 길로 간다. 동네 길을 따라 200m 정도 가면, 가던 길이 시멘트 길로 바뀌고 왼쪽에는 개인 집으로 들어가는 좁은 길이 있다. 그 길로 들어서면 바로 오른쪽에 취가정이 있다.


● 취가정~식영정(0.8㎞/15분)

취가정으로 들어오던 반대편 ‘취가시비’ 옆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서 왼쪽으로 간다. 앞에 커다란 나무가 있는 세 갈래의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면 다시 환벽당 앞이다. 환벽당을 지나 오른쪽으로 충효교를 건너면 오른쪽에 광주댐 주유소가 있는 삼거리다. 왼쪽으로 200m 정도 가면 길가 언덕 위에 ‘식영정’이 있다.


● 식영정~전라남도 담양군 소쇄원(1㎞/15분)

식영정에서 내려와 주유소가 있는 삼거리 방향으로 되짚어 간다. 삼거리를 지나 곧장 똑바로 가는데 중간의 마을 길은 무시한다. 1㎞ 정도 가면 오른쪽에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 건너편에 조선시대 최고의 민간 정원으로 일컬어지는 소쇄원 입구가 있다.



알고 가면 더 좋아요

● 총 걷는 거리: 10.2㎞

● 총 걷는 시간: 3시간 5분(쉬는 시간과 답사시간은 포함하지 않음)

● 시작하는 곳: 광주광역시 북구 석곡동 4수원지(청풍쉼터).
광주 시내에서 석곡87번, 충효187번, 1187번 버스를 타고 4수원지에서 내린다.

● 끝나는 곳: 소쇄원 주차장. 주차장 앞에서 광주시내나 담양으로 가는 버스가 출발한다. 충효187번, 225번

● 소쇄원 입장료: 성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

● 떠나기 전에: 걷는 길 중간에 매점과 음식점이 여럿 있고, 화장실도 불편하지 않다.


11월 걷기 일정

● 넷째 주: 잠원역~반포·한남대교~청담역
● 다섯째 주: 탕춘대성~홍지문~홍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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