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가가 하향되긴 했으나 과도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주 연구원은 “산업 전반의 수요가 부진한 것이 아니라 특정 고객의 수요가 부진한 것”이라며 “연초 메탈 가격 하락에 대한 영향이 2분기에서 3분기에 걸쳐 배터리 판가 하락으로 나타날 전망임에 따라 OEM들의 배터리 재고 확보 역시도 2분기보다는 판가가 더 낮아질 3분기에 맞춰질 전망”이라 내다봤다.
이어 “3분기는 연중 가장 낮은 판가가 예상되는 시기인만큼 2분기에 이연된 고객사들의 배터리 구매(재고확보)를 기대하며 주요 EV 신차 출시 역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맞춰져 있는 만큼 상반기보다는 나은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SK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 68% 증가한 8조5000억 원, 영업익은 271% 늘어난 725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4% 줄고 영업이익은 4% 늘어날 전망이다.
매출액이 전분기 및 컨센서스 대비 둔화되는 원인은 △연초 메탈가격 하락을 반영해 배터리 판가가 2분기부터 전분기 대비 한자리 초반 감소하고 △일부 고객사의 수요 둔화에 따른 재고조정 영향으로 동사의 배터리 출하량에도 일부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탓이다. 주 연구원은 “파우치 배터리의 경우 2분기 대비 3분기 가격 하락폭이 커 파우치 고객들의 재고 빌드업이 3분기로 이연되는 상황”이라며 “AMPC 반영 및 신규 프로젝트 비중증가에 따른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