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30대 차주 소득 대비 대출 비중 280%, 전 연령중 가장 높아

최정희 기자I 2022.04.19 07:42:19

장혜영 정의당 의원실 보도자료
"금리 인상기 상환 부담 커지는데 대출 규제 완화 안돼"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30대 차주의 소득 대비 대출 비중이 280%에 달해 전 연령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30대 차주의 소득 대비 대출 비율(LTI)은 작년말 280%에 달했다. 전체 차주의 LTI 238.4%보다 크게 높을 뿐 아니라 전 연령층 중 가장 높은 수치다.

30대 차주의 LTI 증가폭도 1년 새 17.8%포인트로 집계돼 전 연령층 중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전체 차주의 LTI는 9.3%포인트 상승했다.

30대 차주의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41.5%에 달했다. 전년 대비 2.5%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전체 차주가 1.2%포인트 늘어나 37.1%를 기록한 것보다 부채 상환 부담이 훨씬 커진 것이다. 30대 차주들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부채를 많이 동원했고 이에 따른 상환 부담도 커졌다는 평가다.

장혜영 의원은 “최근 청년들은 자산가격 상승과 취업난 등으로 많은 부채를 동원해 상환 부담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 시기에는 상환 부담이 더 커지는 만큼 지금 대출규제 등을 완화해서 이들의 부담을 더욱 높여서는 결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