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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매출처 다변화로 상승 모멘텀…목표가 ↑ -하이

김소연 기자I 2021.11.01 07:50:42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일 만도(204320)에 대해 매출처 다변화 성과를 재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여전히 차량용 반도체 부족사태가 지속됨에도 꾸준한 생산량 증가 추세의 고객사를 확보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7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13.3% 상향제시했다.

신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만도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4400억원, 영업이익 53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매출액 1조4900억원, 영업이익 665억원)를 하회했다”며 “에이치엘클레무브(구 만도체헬라일렉트로닉스) 증익 효과는 3분기 국내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인해 16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에서 현대차, 기아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손익분기점(BEP) 레벨의 영업이익률을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사업에서는 성과가 나타났다. 그는 “만도 매출 비중 2위를 차지하는 중국 사업에서는 북미 전기차 OEM, 니오 등 전기차(BEV) 생산량 증가세 수혜로 3분기 누계 매출액 1조30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처 다변화 노력의 성과가 드러났다”며 “상반기 코로나19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동일기간 5.3%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국내 사업과는 차별화된 회복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4분기는 국내, 미국 고객사의 가동률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 연구원은 “4분기에 매출액 1조7600억원, 영업이익 9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인도 시장에서는 3분기에 이어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며 특히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던 국내, 미국 시장에서도 주요 고객사들의 가동률 정상화 노력에 힘입어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에이치엘클레무브 증익효과도 2분기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오는 12월1일에는 손자회사 에이치엘클렘무브가 동사 ADAS 사업부 기반의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MMS)로 흡수합병하게 될 예정”이라며 “뒤이어 12월 중 자율주행 사업 관련 중장기 로드맵을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최근 북미 전기픽업트럭 OEM을 신규 고객사로 화보하며 전장 제품군 중심의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상승 모멘텀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며 “2022년 북미 전기차 OEM 향 볼륨은 올해 대비 50%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22년 주당순이익(EPS)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도 좋을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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