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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스몰캡]웅진씽크빅, 팽창하는 '중학교 온라인' 선점 전략

고준혁 기자I 2021.03.28 09:50:23

지난해 중학교 온라인 사교육 +15%…초 -7%·고 +3% 비해 독보적
'스마트올', '대치TOP' 효과에 중학 중심 가입자수 증가세
"스마트올 판매단가도 높아…주가, 최저점으로 반등 가능"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온라인 교육 시장이 크게 팽창했습니다. 특히 중학교 교육의 성장이 두드러졌는데요. 이에 웅진씽크빅(095720)의 이익 증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학교 온라인 교육엔 딱히 선두주자가 없는 가운데, 웅진씽크빅이 인공지능(AI)학습방식과 대치동 학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웅진씽크빅의 중학생 대상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인 ‘스마트올’에서 강담 대치동 유명 학원의 수업까지 제공한다는 내용의 설명. (출처=웅진씽크빅 홈페이지)
웅진씽크빅은 지난 2007년 5월 1일, 웅진을 존속법인으로 해 인적분할에 의해 설립됐습니다. 같은 달 말 코스피에 상장했습니다. 교육문화사업본부, 미래교육사업본부 등 출판 및 교육서비스 영역 전반에 걸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웅진씽크빅의 이번 1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안타증권에서 추정한 매출액은 1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온라인 교육 브랜드인 ‘스마트올’의 가입자 성장이 실적 개선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학원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반대로 온라인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호황을 누렸습니다. 특히 중학교 온라인 사교육 시장 규모가 551억원을 기록해 2019년 대비 15% 성장했습니다. 이 기간 초등학교 온라인 사교육 시장이 7% 감소, 고등학교는 3% 성장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고무적인 수치입니다. 국내 중학교 사교육 시장엔 특출난 강자가 없습니다. 웅진씽크빅은 이처럼 확대되는 시장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실제 2월 말 스마트올 전체 가입자 수는 11만명이며 이중 중학 가입자 수는 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인 대치동의 대표학원과 제휴를 맺어 프로그램을 개발한 ‘대치TOP’ 서비스가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해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전체 실적은 매출액 7243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올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각각 전년 대비 12.1%, 120.1% 증가한 수준입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교육문화가 전년 대비 13% 성장해 매출 4375억원, 미래 교육은 13.8% 증가한 2440억원을 올리는 등 고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올 매출액의 경우 800억원 이상으로 전망됩니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올은 판매단가도 높아 수익성도 좋은 만큼 향후 전사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라갈수록 영업이익률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오프라인 사업에서 온라인 사업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고 주가도 최저점 수준인 만큼 올해 실적 개선 감안시 주가 반등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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