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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연초부터 한동안 소외됐던 바이오 섹터의 반등을 예상하고,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8월 상장)를 고안해왔다. 다만 올해 증시의 어지러운 테마 순환매 장세가 부각하면서, 바이오 섹터에 대한 관심이 예상보다도 빨리 커졌다는 평가다. 적극적인 액티브 운용을 통한 기업 선별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부장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열리면서 국내 대형 바이오시밀러 업체가 진출해 돈을 벌면서, 전체적인 섹터 펀더멘털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또한 신약 개발보다도 인공지능(AI) 진단 제품들에 대한 승인 흐름과 이제 개화한 비만 치료제 성장 모멘텀이 내후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기대감을 주식시장이 연말부터 반영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2차전지에서 풀린 수급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바이오로 일찍 유입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는 △의료 AI 관련 제이엘케이(322510), 보로노이(310210), 뷰노(338220) 등 △비만·당뇨 관련 펩트론(087010), 아이센스(099190) 등 △전통적인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유한양행(000100), SK바이오팜(326030) 등을 담고 있다. 액티브 ETF는 상관계수(0.7%)를 유지하는 선에서 운용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기업별 기술력과 재무 건전성 측면 리스크를 판단해 최근 AI 진단과 비만 치료제 기업 비중을 눈에 띄게 늘렸다.
그가 운용하는 2차전지 액티브 ETF는 최근 세계 1위 수익률을 거두기도 했다. TIMEFOLIO 탄소중립액티브는 블룸버그 기준 연초 이후 84%대 수익률을 올렸다. 이 부장은 “기업 탐방을 통해 좋은 기업을 발굴하는 것도 있지만, 동시에 기업 탐방 등을 통한 철저한 분석으로 경쟁력을 상실한 기업들을 과감하게 편출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며 “다양한 섹터의 흐름과 유동성 이동에 액티브하게 대응하는 타임폴리오 헤지펀드 멀티매니저 시스템의 강점이, 액티브 ETF 운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바이오 섹터가 최근 반등하고 있지만, 상승 여력은 여전히 커 남은 하반기 관심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이 부장은 “일부 바이오 종목들은 최근 두자릿수 상승하기도 했지만, 바이오 지수의 10년 흐름을 보면 아직도 많이 저평가된 상태”라며 “2차전지로 자신감을 얻은 개인들이 주도하고 있는 ‘동학개미 장세’도 바이오 섹터의 상승 폭을 키울 것으로 보는 이유”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