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17일에 공시한 2조6000억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천궁-2 수주건 중 2분기에 인식한 물량은 820억원을 기록했다. 나머지 수주분은 연말까지 인식될 예정이다.
14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무전기 규모 납품은 8월부터 시작된다고 짚었다. 하반기 수출 비중은 연간 평균 15% 안팎을 맞추기 위해 늘지만, 정밀타격(PGM)과 같은 고마진 아이템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내년에는 수출 물량 납품이 더 증가할 것으로 봤다. 수출 비중은 17%를 가정했다. 2024년에는 천궁-2가 UAE에 실전 배치되면서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수주 실적에 비해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주가가 많이 올라 14배이지만 오는 2024~2025년에는 9배, 7배에 불과해 방산 업종에서 가장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16% 상향하는데, 이는 타깃 PER 15배와 3년 선행 주당순이익(FWD 3Y EPS) 평균의 밸류에이션 방법론을 유지하는 가운데, 3년 선행(FWD 3Y) 기준에서 올해 상반기 대비 크게 이익이 늘어날 2025년 상반기가 잡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또 “폴란드의 대규모 K-방산 무기체계 구매에서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아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면서도 “유럽연합(EU)의 군비 증강과 무기체계 수요 증가와 함께 수혜를 보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