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매장들은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이나 배달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오프라인 매장을 자주 찾게 만들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장재남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 원장은 “대형 외식 매장들이 다양한 콘셉트를 강조하며 매장을 고급화 하고 있다”면서 “경기악화, 소득 양극화에 따라 급격히 줄고 있는 외식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필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대기업들이 고급 레스토랑 시장에 진출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CJ푸드빌은 자사 대표 뷔페 프랜차이즈 ‘빕스(VIPS)’를 새롭게 바꾸고 있다. 스테이크와 샐러드바 위주의 천편일률적인 메뉴에서 벗어나 아이스크림, 수제맥주 등 다양한 메뉴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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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뷔페 브랜드 ‘계절밥상’도 생존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첫번째가 배달·간편식으로 시장으로의 진출이다. 이를 위해 계절밥상은 자사 한식 메뉴를 HMR(가정간편식) 메뉴로 개발하고 배달 업체들과도 협업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서울 한남동, 청담동 등에서 소속 셰프들과 함께 소설한남(한식), 몽중헌·덕후선생·쥬에(중식), 스시우오(일식) 등 개별 파인 다이닝을 운영하고 있다. 정상급 셰프들이 새로운 요리를 개발하고 동시에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혀 소비자 반응에 대한 데이터도 쌓을 수 있는 일종의 ‘테스트베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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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바일 외식문화’가 잘 드러난 게 ‘공유주방’이다. 음식 만드는 주방을 여러 사람이 함께 임대하고, 만들어진 음식은 배달을 보낸다. 모바일 배달 문화의 도래로 식당 문화 자체가 바뀌는 것이다.
최 교수는 마케팅 기법 또한 바뀌어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예전에는 목이 좋은 권리금 비싼 곳에 매장을 만들었다면 지금은 입소문이 저절로 날 수 있는 유튜브·먹방 마케팅 등에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이 많은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가 노리지 못하는 틈새 시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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