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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맞은 아이들 공연장에 놀러 와요

장병호 기자I 2018.07.14 06:00:00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세종문화회관 공연·교육 프로그램 마련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20일 개막

발레극 ‘똥방이와 리나’ 콘셉트 이미지(사진=예술의전당).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장이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로 변신한다. 공연·전시·체험·교육 등 아이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길러줄 다양한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예술의전당은 국내외 우수 공연단체의 작품을 엄선한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오는 20일부터 9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과 자유소극장에서 개최한다. 발레극·물체놀이극·인형극 등 다채로운 공연무대를 체험할 수 있다.

△유회웅리버티홀의 발레극 ‘똥방이와 리나’ △이야기꾼의 물체놀이극 ‘평강공주와 온달바보’ △덴마크 극단 메리디아노의 ‘빅토리아의 100번째 생일’ △일본 인형극단 무수비좌의 ‘피노키오’ 등을 선보인다. ‘똥방이와 리나’ ‘평강공주와 온달바보’는 36개월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다. ‘빅토리아의 100번째 생일’ ‘피노키오’도 5세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한국어 더빙과 한국어 대사로 진행해 어린이들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티켓 가격은 CJ토월극장은 2만~5만원, 자유소극장은 1만~3만5000원이다. 아이들이 연극에 보다 몰입할 수 있도록 한 ‘연극놀이’, ‘피노키오’의 배우들과 함께 공연장을 둘러보는 백스테이지 투어도 진행한다.

인형극 ‘피노키오’의 한 장면(사진=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은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어린이와 학생 관객을 맞이한다. △2001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창작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음악의 신’으로 불리는 천재 작곡가 베토벤의 음악과 함께 아이들의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클래식 놀이극 ‘베토벤의 비밀노트’ △클래식 음악에 해설과 영상을 곁들인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그랜드 썸머 클래식’ △클래식·뮤지컬·가요 등 장르를 깬 서울시합창단의 ‘신나는 콘서트’ △청소년의 우정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청소년 뮤지컬 ‘오늘 하루 맑음’ 등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청소년을 위한 예술 감상 교육프로그램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서는 파이프오르간에 대해 알아보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나는 파이프 오르간’, 국악기를 직접 연주해보는 ‘우리들의 행복한 국악시간’ 등을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진행한다. ‘꿈나무 예술탐험대’는 어린이 리더십 프로그램 ‘세종·충무공 리더십랜드’,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에드가 드가를 어린이 눈높이로 만나는 ‘꼬마 드가의 아뜰리에’ 등으로 꾸민다.

서정협 세종문화회관 사장 직무대행은 “여름방학을 맞아 학교 밖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감수성을 키우고 호기심을 채워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은 프로그램별로 다르며 유료 프로그램의 경우 최소 1만 원에서 최대 8만8000원까지다.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대학로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공연 축제가 열린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아시테지 한국본부)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대학로 일대에서 ‘제26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총 9개국 13편의 우수 아동청소년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한국-캐나다 수교 55주년을 기념하는 ‘캐나다 주간’을 마련해 멀티미디어와 퍼포먼스가 결합한 캐나다의 아동극을 집중해서 소개한다. 개막작은 캐나다 퀘벡 극단 다이나모의 아크로바틱무용극 ‘걸어서 하늘까지’다.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할만한 작품이 많다. 싱가포르 극단 아이씨어터의 어드벤처인형극 ‘작은 별’은 무대 위에 우주를 구현해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스페인 라룸베 무용단의 하이퍼미디어무용극 ‘큐브 이야기’는 영상과 무용의 흥미로운 조합으로 기존 무용 공연의 틀을 깬 창의적인 표현방법을 보여준다. 티켓 가격은 전석 3만 원이다.

세종문화회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사진=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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