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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창출대상 2017]취업률 84.7%…직업교육의 메카 폴리텍

한정선 기자I 2017.11.20 06:00:00
서경호(오른쪽) 한국폴리텍대 성남캠퍼스 자동화시스템과 교수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동화 장비에 대해 수업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폴리텍대)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평소 자동화 생산라인에 관심이 있었는데 지난해 한국폴리텍대학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학과를 개설했다는 소식을 접했어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올해 3월 성남캠퍼스 자동화시스템과에 입학해 관련 기술을 배우고 있어요. 이 분야 전문가가 돼 기반이 잘 갖춰진 일본 기업에 취업하고 싶어요.” (유덕배(27)씨)

이데일리 일자리 대상에 선정된 한국폴리텍대는 1968년 설립된 ‘국립중앙직원훈련원’을 모태로 한 한국 대표적인 직업교육훈련기관이다.

한국폴리텍대 졸업생의 최근 3년(2014~2016년) 동안 취업률은 평균 84.7%대로 전국 최상위권이다. 이는 같은기간 전문대의 취업률(68.3%)보다 16.4%포인트 높다. 2014년 83.5%였던 취업유지율은 2015년 90.0%, 지난해 92.1%로 상승했다.

또 폴리텍대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직업교육의 틀을 선제적으로 개편했다. 지난해 총 18개 부진학과에 과감하게 통폐합을 추진해 2개 학과를 폐지했다. 18개 학과는 폐지가 예고된 상태다.

아울러 고학력 미취업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직업훈련을 제공하기 위해 하이테크과정을 개설했다. 직업교육을 위해 들어오는 학생의 47.5%는 전문대학 이상의 고학력자이다.

근무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이다. 폴리텍대에서 지난해 시간선택제, 탄력근무제, 원격근무제 등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교직원 수는 1745명으로 2015년 1384명보다 27% 증가했다. 육아휴직 사용자도 지난해 전년대비 10.5% 증가했다. 폴리텍대는 지난해 신규 채용인원 80명 중 30명은 청년으로 채용했을 뿐 아니라 장애인 2명, 보훈자 2명, 고졸 6명 등은 인턴 기간 없이 즉시 채용했다.

이같은 높은 취업률과 가족친화 경영으로 인해 2017 국가브랜드 대상 수상, 고용노동부 주관 기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한국폴리텍대 상징(제공=폴리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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