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11~12월에 나타난 화물연대파업, 반도체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평균판매가격(ASP) 상승·환율효과·재료비 하락이 복합적으로 나탈 것으로 기대된다”며 “4분기 실적 시즌을 계기로 실적 불확실성,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우려 해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년 4분기 글로벌 도매판매량은 73만2000대로, 분기대비 3만대 판매가 감소했다. 유 연구원은 “글로벌 공장별 설비개조 공사 진행에 따른 생산회복의 지연이 12월에 특히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며 “반면 반도체 공급차질 영향이 컸던 EV6의 경우 수출 볼륨이 8월 3106대에서 12월 6916대로 빠르게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전반적으로 제품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4분기 추정 ASP는 전년대비 16.4%, 분기대비 2.9% 상승을 추정한다”며 “4분기 평균 미국 인센티브 비용은 480달러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563달러를 기록한 2022년 3분기 대비 실질적으로 하락한 상태다. 재고일수는 여전히 1개월 수준에 머물고 있어 2023년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제품가격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2023년 2분기를 지나면서 EV9을 필두로 신차 모멘텀 전개가 기대된다”며 “미국 현지생산 타임라인 구체화 역시 임박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