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방가전 브랜드들이 현지화의 일환으로 한식 콘테스트 및 한식 쿠킹클래스 개최, 한식 관련 캠페인 전개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독일 주방가전 브랜드인 브라운이 출시한 ‘MQ7 핸드블렌더’는 ‘스마트 스피드’ 기술을 적용해 버튼 하나로 핸드블렌더의 속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또 블렌딩, 다지기, 슬라이스, 채썰기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이같은 특징을 앞세워 손이 많이 가는 육회비빔밥 등의 음식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당근과 오이, 무 등의 재료는 채썰기 칼날로, 애호박 등은 슬라이스 칼날로 손질해 조리하면 육회비빔밥 재료 준비를 끝낼 수 있다.
영국 주방가전 브랜드인 켄우드의 ‘푸드 프로세서’는 믹서기, 과즙기, 거품기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제품이다. 다지기(초퍼)를 장착해 양파, 마늘, 고기, 야채, 계란 등을 한 번에 다지고 섞으면 명절이나 제사 단골 메뉴인 동그랑땡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필립스의 ‘제이미 올리버 찜기’는 식재료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는 스팀 조리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향신료나 허브 등 추가 재료를 넣어 원하는 풍미를 더할 수 있는 ‘향 부스터’ 기능도 눈길을 끈다.
닭 두 마리를 넣을 수 있는 9리터의 넉넉한 용량을 자랑하며, 기본 간장소스와 함께 향 부스터에 청양고추 등 매운 맛을 가미하면 번거로운 찜닭 요리에도 도전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음식은 재료 준비부터 요리까지 손이 많이 가는 편”이라며 “글로벌 주방가전 업계가 이같은 점에 주목해 한식 레시피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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