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증시조망대)기대반, 우려반

김세형 기자I 2003.01.03 08:19:35
[edaily 김세형기자] 새해 첫날 증시가 지난해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쏟아지는 프로그램 매도물량을 개인들이 받아내며 반등을 이끌었다. 오늘 새벽 열린 뉴욕증시도 그동안의 부진을 벗고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시장과 미국시장 모두 새해 첫날 산뜻한 출발을 보여 줬다. 이에 대해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첫날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높아졌다. 증권사 데일리들은 대부분 기술적 반등이 어느 정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대이라크 전쟁 임박과 1분기가 통상 IT업종에는 비수기인 점 등으로 인해 우려는 계속될 것이지만 낙폭과대가 더욱 큰 힘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증시의 급반등도 기술적 반등을 지속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반등을 즐기되 위험관리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주요 뉴스] -다우·나스닥, 3% 이상 급등..반도체지수 급반등 -부시 "북핵 평화적 해결 가능", 최 외무장관 "北-美 불가침협정 바람직" -은행, 올 가계대출 증가액 25兆.. 작년의 절반 그칠듯 -재계, 공격적 투자로 위기 넘는다, R&D 집중.시설확충...미래성장 동력 확보 -새해 물가불안 심상찮다, 국제유가 급등.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 -"조흥銀 매각" 공자위 이달 중순께 열듯 -작년 무역수지 108억弗 흑자.. 산자부 -은행들 예금금리 줄줄이 인하, 외환.신한등 1년정기예금 0.1%P 내려 -인수위, 대기업 2금융 소유 제한 검토, 구조본부 해체 계획 없어 -중국 대기업 위안화 절상 요구, 시노펙社등 "해외투자.수입 늘어 필요" -엔-달러 전망 엇갈려, 골드만삭스 1달러 115엔, 메릴린치 130엔 -외국기업 한국투자 확대, 44% 확대, 11%는 축소 - KOTRA조사 -중국 위안화 올 최대 5% 절상, 환율 변동폭 확대 전망 - 블룸버그 전문가 조사 -올 IT산업 생산 210조 넘을 듯, 정보통신정책硏, 12% 증가 전망 -월가전문가.국내 외국계 증권사들 북핵 문제 심각하지 않다, S&P 한국신용등급 유지 [뉴욕증시] "해피 뉴이어"...다우 나스닥,3% 이상 급등 욕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산뜻하게 출발했다.증시주변에 폭넓게 포진하고 있던 저가매수세와 함께 이른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의 광범위한 매수세를 불렀고 긍정적인 ISM지수가 여기에 기름을 부으면서 다우와 나스닥이 동반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8400선과 8500선을 차례로 돌파한 이후 8600선까지 상향돌파했고 나스닥지수는 4%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해 증시가 3년 연속 부진을 보였다는 부담감과 계속되는 이라크와의 전쟁 우려, 북한 핵문제 등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가세하면서 개장전 분위기는 그리 긍정적이지 못했다.또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12월 ISM지수가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상승의 촉매를 제공했고 뒤를 이어 "1월 효과"에 대한 기대심리가 매수세로 확산되면서 지수의 상승폭을 늘렸다.또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로 반전하고 12월에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은데 따른 저가 매수세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서로 내용이 상반됐다.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1만3000건 증가한 40만3000건을 기록,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또 4주 평균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반면 12월 ISM제조업지수는 54.7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0.0을 큰 폭으로 상회한 동시에 4개월만에 50선을 상향돌파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낸 반면 국채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국제 유가는 미국내 재고감소로 상승했으나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2일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하루종일 플러스권을 유지하며 상승폭을 늘려 결국 전거래일 대비 3.19%, 265.89포인트 상승한 8607.52포인트를 기록, 8600선을 상회했다. 나스닥도 강세로 출발해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해 나가며 3.69%, 49.34포인트 급등한 1384.85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3.32%, 29.21포인트 상승한 909.03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2.48%, 9.49포인트 오른 392.58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263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2억4363만주로 여전히 평균 수준에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2521대753을, 나스닥은 2218대1118로 상승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경기에 민감한 금융주들이 올해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와 JP모건이 엔론 관련 채무보증 소송을 종결했다는 뉴스로 일제히 상승했다. ISM 제조업지수의 호조로 제조업체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들 역시 상승대열에 동참했다.골드만삭스는 정보통신(IT)산업에 대한 지출이 여전히 부진한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IT수요가 크게 늘어날 만한 촉매가 부족하다고 밝혔지만 기술주들의 랠리를 막지는 못했다. [증권사 데일리 (3일자)] LG: 우려반, 기대반 대우: 불확실성과 단기 낙폭과대의 대결 우리: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접근 지속 부국: 기술적 반등 더 이어질 듯 한화: 우량주 중심으로 단기 대응 굿모닝신한: 추가반등 기대되지만 동원: 제한적, 하지만 추가 상승 가능 SK: 1월초에는 반등 수익률을 챙기자 메리츠: 가격 메리트를 아우르는 전쟁 및 IT비수기 현대: 기술적 반등을 노린 비중호가대 노릴 시기 교보: 낙폭과대 인식속에 추가적인 기술적 반등시도 대신: 기술적 반등을 넘어설까? 신흥: 박스권 시장대응 동양: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급락세가 진정되고 있어 동부: 불안심리 안정 서울: 제한적·기술적 반등 국면의 진행 현투: 잠재악재 상당부분 반영 신영: 추가적인 반등시도 예상 대투: 기술적 반등 불씨 살아 있지만 낙폭과대 해소국면에서 단기적인 접근 유효 KGI: 외국인 선물 순매수까지 관망세 필요 [증시 기술적 지표] -1월2일 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사흘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31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679억원이 늘어난 8조140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사흘연속 줄었다. 31일 기준 미수금은 전일대비 58억원 감소한 5648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35.17(+7.62p, %) ◇투자심리도: 40% ◇20일 이격도: 91.18% <코스닥> ◇코스닥지수: 46.60P(+2.24p, %) ◇투자심리도: 20% ◇20일 이격도: 91.32%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0.45포인트(+0.95P, 1.19%) -미결제약정, 6만4887계약, +1468계약 -시장 베이시스, -0.27, 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80.10 -1차 저항선: 81.20, 2차 저항선: 81.95 -1차 지지선: 79.35, 2차 지지선: 78.20 [ECN마감] 매도세 "실종"..거래량·대금 최저 새해 첫 거래일은 맞은 2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은 사자세 폭발속에 매물이 자취를 감춰 개장이래 가장 적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거래소 8만7790만주, 코스닥 1만9676만주로 총 10만7466주로 집계됐다. 지난 2001년 12월27일 ECN시장의 개설이래 최저 수준이다. 이전 최저치는 지난해 6월27일의 14만5132주였다. 거래대금도 7억3100만원으로 지난해 10월10일 9억6600만원 이래 가장 적은 금액을 기록했다. ECN 관계자는 "매수잔량이 우위인 종목이 194개인 반면 매물로 나온 종목은 단 한 종목으로 수급불균형으로 매매가 체결되지 않아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최저치로 주저 앉았다"고 설명했다. 매도잔량 종목은 단 1개에 그친 반면 매수잔량 종목은 194개에 달했다. 하이닉스는 2003만주의 매수잔량으로 사자세가 절대우위를 보였다. 이밖에 신원 계몽사 쌍용차 모디아 로커스 아남반도체 등이 매수잔량 상위에 랭크됐다. 이날 낮 시장에서 하이닉스 신원 모디아는 상한가에 올랐고 쌍용차와 아남반도체는 9.18%, 11.04%씩 뛰었다. 반면 벽산은 유일하게 매도잔량이 우위를 나타냈다. 하이닉스가 1만4980주로 거래량 1위에 올랐다. 하이닉스와 남해화학, SK증권 AP우주통신 쌍용차 하나로통신 등도 거래량 상위에 들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