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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LCD,TFT-LCD가격하락 수혜..매수-리젠트증권

김기성 기자I 2000.11.23 09:10:05
리젠트증권은 태산LCD에 대해 국내 TFT-LCD용 백라이트유니(BLU) 선두업체로 TFT-LCD의 최근 가격하락이 오히려 시장확대의 효과로 이어져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리젠트증권은 23일 종목보고서를 통해 TFT-LCD의 가격 하락은 기존 CRT(기존 모니터)시장의 잠식 속도를 높여 TFT-LCD시장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LCD부문의 원가하락과 이에 따른 TFT-LCD 제품 가격 하락은 BLU업체에게 단가 하락 압력보다는 생산물량 증가라는 측면에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BLU 생산의 거의 전부를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는 태산LCD는 삼성전자의 4세대라인 가동 등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생산능력을 2배로 확충해 내년까지 연평균 82.2%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산LCD의 BLU 생산능력은 지난 6월 평택 신공장 완공에 따라 연말까지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내년부터 5년 동안 법인세를 면제받아 주당순이익(EPS)이 높아지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리젠트증권은 경재업체인 우영과 비교할 경우 태산LCD의 재무구조 안정성과 주당가치가 앞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예상 EPS기준으로 주가수익배율(PER)은 24%, EV/EBITDA는 17% 낮게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또 태산LCD의 내년도 매출은 TFT-LCD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올해 예상치인 718억원보다 62.5% 증가한 111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까지 순이익 증가율도 연평균 97.72%으로 내다봤다. *BLU= LCD는 자체적으로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별도의 광원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현재는 형광램프를 사용하게 되는데 BLU는 LCD 화면전체가 균일한 밝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형광램프의 빛을 면광원 형태로 바꿔주는 장치다. 형광 램프, 도광판, 확산판, 반사판 등의 부품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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