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팩스는 지난 1994년 설립된 테이프 전문업체로, 지난 2003년에 유니랩 인수를 통해 식품포장용 랩 시장에 진출했고, 2005년에는 전자소재용 테이프 시장에도 진출했다. 2016년에는 한솔케미칼이 인수함에 따라 다양한 전자소재용 테이프의 역량이 강화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테이팩스는 이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반도체 공정에서 핵심소재로 사용되는 전자재료용 테이프·식품포장용 랩(Wrap)·친환경적인 소비재 상품까지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전자재료 53.2%, 유니랩 24.6%, 소비재 22.2% 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주는 한솔케미칼 외 특수관계인 45.6%를 비롯해 국민연금 6.3%, 기타 48.1%로 분포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제품 믹스개선으로 우호적인 가격에서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 물량 증가는 테슬라 등 전기차용 뿐만 아니라 기존 해외 거래처의 점유율 상승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경우 글로벌 주요 업체들이 출시하는 친환경 차량 증가로 인해 해를 거듭할수록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에 따라 테이팩스 매출 성장의 지속성도 높여나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이차전지 업체로 거듭나는 동시에 친환경 상품 라인업 성장성 가속화로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테이팩스 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6.8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