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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장관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동작구에 집을 샀냐는 문의가 많다. 총선 출마와 연결짓기도 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최근 동작구로 이사한 것은 맞다. 그런데 집을 산 것도 아니고 총선 출마와 관련된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며 “동작구로 이사를 한 이유는 단 하나, 아내가 다시 일을 시작해서 아내의 출퇴근 동선에 있는 전철역 근처에, 저의 세종시 청사 출퇴근을 위해 서울역과 가까운 곳에, 형편에 맞는 월세집이 있는 곳을 찾다 보니 동작구로 이사를 하게 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월세로 사는 것도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라며 “9년 전 제주지사에 취임하면서 서울 목동 아파트를 팔고 제주에 집을 샀고, 여전히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제가 목동 아파트를 판 후 10억원 넘게 가격이 올라 재테크 능력이 없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듣는다. 그러나 목동 아파트를 보유한 채 전세를 놓으면 시세차익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몰라서가 아니다”라며 “공직자, 정치인은 그래서는 안된다는 것이 저의 소신이자 원칙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사는 했지만, 정작 집에 들어갈 시간이 없다”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원 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을 수행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순방길에 오른다. 지난 12일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3’를 참관하고 미국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민주노총 불법행위와 파업으로 공사가 지연된 부산·경남지역 건설현장으로 달려가 현장 상황을 점검한 뒤 연달아 13일에는 서울 고척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입주 현장을 방문해 하자 처리 상황 등 입주 환경을 점검하는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