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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호두, 후추도 이재명 지지"…이준석 "컨셉질, 사람이 먼저"

김민정 기자I 2022.02.15 07:37:3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반려동물의 지지 표명 캠페인 이어가고 있는 것을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컨셉질(가장한 콘셉트에 따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선대위 동물권위원회 공동 위원장인 고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많은 반려동물이 이재명 후보 지지표명을 했다”며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서 반려인들은 이 후보 지지 이유로 “동물 복지 공약이 많다” “제가 그냥 민주당 지지자다” “개 식용 금지 지지한다” “반려견 양육비 감경 공약이 좋다” 등을 댔다.

이후 이 대표는 고 의원의 글을 공유하면서 “지금까지 저희가 자영업자, 은퇴계층, 학생, 가정주부 등의 유권자에게는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동물들에게는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비아냥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동물에 대한 선거운동은 지시할 계획이 없다”면서 “컨셉질보다는 사람이 먼저니까요”라고 했다.

(사진=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고 의원은 지난 1일부터 이 같은 선거 운동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 야권에서는 “반려동물 언어를 들을 수 있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이에 고 의원은 “반려동물의 지지는 동물에게 직접 물어본 게 아니라 반려인들께서 보내주신 사연과 사진이다. 그러니 저한테 직접 들었느냐고 따져 묻는 것 자체가 황당한 논리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은 언어가 다르지만 서로 많은 것을 교감한다”라면서 “사람은 개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할 거라는 발상을 반려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궁금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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