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SK하이닉스, 中승인 인텔 낸드 실적 반영…목표가↑-하나

이은정 기자I 2021.12.23 07:45:03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중국 시장감독총국의 조건부 승인에 따라 내년 실적에 인텔 낸드 사업부 실적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BUY’(매수), 목표가를 13만원에서 16만3000원으로 25.4% 상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3일 SK하이닉스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3조3000억원, 13조40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인텔 낸드 사업부 매출은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5조1000억원, 6조3000억원이었고, 인수 대상이 아니었던 옵테인 사업을 제외하면 5~6조원으로 추정돼 이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낸드 업종의 제품가격 지표가 D램 대비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이와 같은 매출 추정이 타당한 것인지 100%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연결매출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2년 매출을 53조30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인수·합병 과정 초기 비용 발생을 고려해 매출액 대비 보수적으로 반영했다.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 13조4000억원에서 낸드 및 기타 부문은 4043억원이다. 영업이익률 2%, 영업이익 기여도 3%를 의미한다.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 중 D램 사업은 13조원을 차지한다.

아울러 2022년 영업이익 중 D램, 낸드 및 기타 영업이익에 각각 9.0배(마이크론 참고), 6.6배(웨스턴디지털 참고)를 적용하면 목표 시가총액 119조원, 목표주가 16만3000원을 도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실적 컨콜을 통해 춥지 않은 겨울을 재확인했고, SK하이닉스와 인텔의 낸드 사업이 합쳐지는 방향성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에 추가적으로 긍정적이다”며 “각 사업부의 영업이익을 사업가치로 계산해 SoTP(Sum of the parts) 밸류에이션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