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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재테크 기상도]④"이익모멘텀 개선…반도체·금융주 담아라”

김경은 기자I 2017.07.12 06:00:00

국내 주식
주식시장 키높이 맞추기 예상
저평가된 가치주 선별하라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상반기 일부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하반기 주식시장은 키높이를 맞추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기업 이익이 개선되면서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저평가된 가치주를 선별하라는 조언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유망 투자 종목 등과 관련, 가치주와 배당주 투자를 꼽았다. 곽재혁 KB국민은행 스타자문단 전문위원은 “두드러지는 테마가 나타나기 보다는 비슷하게 오르면서 키높이를 맞추는 흐름이 기대된다”며 “연준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감안할 때 가치 테마가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주 삼성생명 WM사업부 수석도 “대형 성장주에서 점차 고배당 가치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여전히 IT(전기전자)·금융·철강 등의 업종이 유망하며 순환매로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미국 및 유럽의 테이퍼링 속도가 빨라지고 시장 가격 부담이 더 생기면 가격부담을 낮추기 위해 고배당 가치주에 대한 투자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반도체·금융업종 등을 추천했다. 박지혜 우리은행 WM자문센터장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고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는 디스플레이·반도체·은행·증권·화학 등을 유망 업종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형주와 성장주 위주의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았다. 조성욱 한국투자증권 분당PB센터 팀장은 “경기 회복국면에서는 여전히 대형주들의 수익률이 좋을것으로 예상되고 이러한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차별화된 이슈 속에 각 업종별 실적 추이에 주목한다면 IT업종의 지속 성장은 가능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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