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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청장은 서면 취임사를 통해 “국가 안전망을 이루는 다양한 주체들 가운데 소방은 매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소방공무원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불변의 사명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신뢰받는 소방·국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비전 아래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정책 추진 △세계 최고 수준의 재난 대응체계 강화 △소방 장비의 첨단화·과학화 △현장 중심 소방정책과 제도 마련 △모두가 존중받고 서로 신뢰하는 조직문화 조성 등을 소방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제시했다.
허 청장은 취임 첫 행보로 이날 오전 소방충혼탑 참배 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공장 화재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과 보완점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어 현장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당면 현안을 보고받고 여름철 풍수해 대비 소방안전대책의 철저한 추진을 당부할 예정이다.
허 청장은 1967년 경남 거제 출생으로 1993년 소방간부후보생 7기로 공직에 입문해 부산 남부·강서소방서장과 경기도 소방학교장, 경남소방본부장, 소방청 기획조정관, 인천소방본부장, 부산소방재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 소방정책관 등을 거치며 중앙 부처 안전 정책 업무를 수행해 현장 지휘관과 기획행정 업무를 두루 섭렵한 안전 전문가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