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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2020년 2월 청년전세대출 상품을 먼저 출시한 데 따른 것이다. 케이뱅크는 2021년 9월 후발주자로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케이뱅크의 경우 전세대출 고객층을 분석한 결과 2030세대가 전체 고객층 중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만 19세에서 34세를 위한 청년 전용 대출상품으로, 무주택 청년이라면 소득이 없어도 임차보증금 90%내로 2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가 무주택 청년 특례전세자금보증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높이기로 한 것에 맞춰 올해 1월 상한액을 2억원까지 조정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임차보증금이 7억원 이하, 수도권 외 지역은 5억원 이하일 경우 대출신청이 가능하다.
인터넷은행이 취급하는 이 상품들은 금리가 모두 3%대로 시중은행보다 저렴하다.
카카오뱅크의 이날 기준 변동형 청년전세대출 금리는 연 3.243~3.731%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케이뱅크도 최근 일반전세는 최대 0.14%포인트, 청년전세대출은 최대 0.15%포인트 낮추는 등 전세대출 금리 인하를 결정하며 카카오뱅크 뒤를 바짝 쫓았다. 이에 따라 이날 기준 청년전세대출 금리는 연 3.3~3.81%가 적용된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의 변동형 전세대출 평균 금리가 연 3.56~5.58%(23일 기준)인 것과 비교하면 인터넷은행의 금리 차가 뚜렷하다. 금리 상단의 경우 1.7%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
인터넷은행 후발주자인 토스뱅크도 올해 최일선 과제로 전세대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르면 6월 말에서 7월 초 전·월세 보증금 대출 상품과 함께 관련 연계 상품도 함께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주택담보대출 상품까지 추가해 여신 상품 라인업을 갖춘다는 목표다. 은행권 관계자는 “토스뱅크까지 전세대출 시장에 진입하면 올 하반기 인터넷은행의 젊은 층 고객 확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