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2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945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으로 컨센서스(340억원)를 13%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제조자개발생산(ODM)은 매출 호조세에 기인해 기존 전망치 대비 상회할 것으로 판단하나 비우호적인 영업 상황으로 해외 법인은 손익 분기점 이하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HK이노엔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호실적이 예상되나 자회사 연우의 재고 폐기 비용 등이 반영됨에 따라 다소 아쉬운 실적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ODM의 경우 선제품 중심으로 호조세가 이어졌지만 전년 동기 대비 원부자재 부담 등으로 수익성은 1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박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해외 ODM의 경우 북경, 무석, 북미 매출은 각각 -23%, 29%, 53%를 예상한다”며 “북경의 경우 간헐적 봉쇄 영향으로 부진이 불가피했고 무석의 경우 광군절 물량 확보되며 매출 증대가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HK이노엔의 경우 케이켑 매출 정상화와 컨디션을 필두로한 건강기능식품·화장품·음료(HB&B) 매출이 고성장함에 따라 견고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한국콜마의 실적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0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2023년 국내·해외 ODM, 용기, HK이노엔 모든 사업이 회복세가 예상된다. 기업가치의 온전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