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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포항 미분양 쌓인다…‘관리지역’ 6월말까지 연장

신수정 기자I 2022.05.08 10:21:26

3월 포항 미분양 3140가구, 경주 2078가구
관리지역 지정시 분양보증 전 사전심사 거쳐야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경북 경주와 포항의 미분양 주택 물량이 쌓이고 있다.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8일 경주시와 포항시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는 경주와 포항의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기간을 6월 30일까지로 연장했다.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되면 미분양관리지역 내에서 분양보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예비심사 또는 사전심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포항의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북구 학잠동, 항구동과 이미 부동산 조정지역으로 규제를 받는 포항 남구 동 지역은 제외됐다.

공사는 3월 16일부터 4월 30일까지 경주와 포항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적용하기로 3월에 발표했다. 그러나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자 5월 말로 적용 기간을 연장했다가 최근 다시 6월 말로 연장했다.

미분양 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에서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지역 등 4개 요건 가운데 1개 이상 충족하면 지정된다.

포항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41가구였으나 올해 2월 3240가구로 급증했다. 3월엔 3140가구, 4월엔 3120가구로 소폭 감소했다. 4월 말 기준 오천읍 남포항 태왕아너스 208가구, 오천읍 포항 아이파크 179가구, 학잠동 포항자이 애서턴 85가구가 미분양 상태다.

경주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120가구였으나 올해 2월 1779가구, 3월 2078가구로 크게 늘었다. 3월 말 기준 미분양 아파트는 건천읍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90가구, 건천읍 더 메트로 줌파크 474가구, 외동읍 삼부 르네상스 343가구, 진현동 엘크루 헤리파크 292가구, 외동읍 미소지움 시티 63가구, 현곡면 경주 자이르네 58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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