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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화물사업 호조 지속과 해외여행 재개로 긍정적-하나

이지혜 기자I 2022.03.23 07:44:38

1Q, 화물사업 부문 호조 지속
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 분위기 형성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대한항공에 대해 최근 러시아 침공 사태로 유가가 급등하며 연료비가 확대되는 점은 부담스럽지만 4월부터 유류할증료 대폭 인상을 통해 일정 수준 전가가 가능하고 2분기부터 국제선 수요 회복도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대한항공(003490)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2.0%, 423.1% 증가한 2조9000억원, 5257억원으로 예상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입국 금지 해제·격리 완화가 확대되었지만 국내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해외여행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다”며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RPK)는 2019년 1분기 대비 88.5% 감소가 예상되고 국제선 탑승률(L/F)도 39.3%에 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화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함과 동시에 운임(Yield) 또한 지난 4분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 수혜는 가능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동남아 관광지와 미주·유럽 중심의 해외여행상품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항공사들도 국제선 증편을 추진 중으로 동사도 4월부터 일본·괌·유럽 등으로의 증편이 예정돼 있고 2분기부터 국제선 수요도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의 코로나 확진자가 이미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입국자 방역을 완화했고 국내 또한 지난 21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기존 7일 간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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