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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와 같은 혐의로 이미 7번 검거되고 세 차례 구속된 범죄 전력이 있는 인물로, 지난 4월 21일 특수절도 혐의로 송치된 후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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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피해자들의 휴대전화 중 일부의 최종 위치가 중국 산둥성으로 확인되는 등 장물조직을 통해 중국으로 밀반출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수사 중이다.
A씨 외에도 ‘부축빼기’ 절도범의 행각이 잇따라 적박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경찰은 지하철 부축빼기 예방근무를 하던 중 전동차 내에서 술에 취해 잠든 피해자의 점퍼 안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뺴내 훔치려 한 50대 절도범 B씨도 검거해 지난 2일 구속했다.
B씨는 동종범죄 등 전과 10범의 범죄전력이 있는 인물로, CCTV가 없는 전동차를 범행 장소로 이용했다. 그는 상의 안쪽 봉재선에 휴대폰 유심칩을 제거하기 위한 옷핀을 꽂고 다니는 용의주도한 준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지난달부터 경찰이 ‘부축빼기’ 범죄자 검거 소식을 공개한 사례만 세 차례에 달할 정도로 해당 범죄가 성행하는 모양새다. 경찰은 연말연시 술자리가 많아지는 만큼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청 지하철경찰대 관계자는 “연말연시 음주모임 후 지하철로 귀가할 땐 꼭 휴대전화를 가방이나 호주머니에 넣는 습관이 중요하고, 만약 도난·분실 땐 신속하게 경찰에 피해 신고를 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