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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예상치 앞선 실적…하드웨어 부진·서비스 강력

최효은 기자I 2023.11.03 05:50:39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애플(AAPL)은 2일(현지 시각) 시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지만, 전체 매출은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아이폰을 제외한 모든 하드웨어 사업 부문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다. 특히나 아이패드와 맥 부문에서 큰 폭의 매출 하락을 나타냈다.

주당순이익은 1.46달러로 예상치인 1.39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895억 5천만달러로, 예상치인 892억 8천만달러를 웃돌았다. 아이폰의 매출은 438억 1천만달러로 예상치인 438억 1천만달러를 그대로 부합했다. 아이패드의 매출은 64억 4천만달러로, 예상치인 60억 7천만달러를 웃돌았다. 웨어러블 매출은 93억 2천만달러로 예상치인 94억 3천만달러를 밑돌았다. 전체 서비스 수익은 223억 1천만달러로 예상치인 213억 5천만달러를 웃돌았다. 또, 총마진율은 45.2%를 기록해 예상치인 44.5%를 웃돌았다.

특히나 하드웨어 매출 부진을 서비스 부문에서 만회한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 부문은 전년 대비 16%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여기엔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 음악 구독서비스, 애플 케어 보증서비스 등이 포함돼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은 모든 주요 서비스가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CNBC는 앱스토어 매출, 광고, 아이클라우드, 결제 서비스, 애플 뮤직을 포함한 서비스 부문이 이번 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뒀고 내부 기록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의 판매량은 작년보다 2%이상 증가했으며, 여기엔 아이폰15의 1주일치 판매량이 포함되있다.

애플의 전체 회계연도 매출은 3832억 9천만달러로, 2022 회계연도보다 약 3% 감소했다.

애플은 이번 달에 주당 24센트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에 250억달러를 지출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주가는 시간 외에서 0.8% 하락해 176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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