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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서 파는 활명수, 편의점서 파는 까스활 뭐가 다를까

강경훈 기자I 2019.02.05 09:26:12
다양한 활명수 종류. 여성용 미인활명수와 어린이용 활명수도 나와 있다.(사진=동화약품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설에는 평소보다 먹는 양이 늘어나고 잘 움직이지 않아 속이 답답하거나 소화불량이 생기기 쉽다.

이럴 때에는 한 끼 정도 건너뛰는 게 위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지만 일가친척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혼자 식사자리에서 빠지기도 쉽지 않다.

이럴 때 쉽게 찾는 게 소화제다. 소화제는 위장관 운동을 개선하거나 위장 속 음식을 분해하는 효소제로 나뉜다. 효소는 대부분 이름이 ‘~아제’로 끝난다. 판크레아제, 비오디아스타아제 등이 대표적이다. 효소 성분이 음식 속 탄수화물이나 지방 성분의 분해를 돕는 것이다. 효소제는 대부분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다. 효소제는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다.

위장관 운동 개선제는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배가 심하게 아프거나 하루 이틀 지나도 더부룩한 것이 해소되지 않을 때 쓸 수 있다. 위장관 운동 개선제는 오랜 기간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활명수, 베나치오 같은 생약성분의 액상소화제는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 이들 액상소화제도 약이기 때문에 약국에서 판다. 그런데 비슷한 이름의 제품을 약국이 아닌 편의점에서 판다. 편의점 소화제는 약이 아닌 의약외품으로 분류된다. 그래서 성분이 약과 조금 다르다. 예를 들어 까스활명수는 11가지 생약성분이 들어 있지만 의약외품인 까스활은 이보다 적은 6가지 생약성분이 들었고 각 성분의 함량 비율도 조금 다르다.

소화제를 먹는다는 것은 그만큼 위가 평소보다 일을 많이 하고 있다는 뜻이므로 소화제를 먹은 뒤에는 고기나 튀김 같이 지방이 많은 음식보다는 채소류를 반찬으로 먹는 게 위에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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