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文대통령·한상차림까지…이색 설선물 ‘풍성’

강신우 기자I 2018.01.30 06:00:00

롯데百 ‘한상차림’ 상품 기획, 평창올림픽 특선 상품도
신세계百, 文대통령 만찬주 선봬
현대百, 연화 가정간편식 내놔

모델들이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2018년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특선’ ‘한상차림’ ‘문재인 대통령 만찬주’ ‘연화(軟化) 가정간편식’….

유통업계가 설 명절을 맞아 이색 선물세트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1인가구 증가와 함께 명절 음식도 간소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조리된 명절 음식을 먹기 좋게 포장한 가정간편식(HMR) 세트나 내 마음대로 세트 상품을 구성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세트 등을 내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완조리 상태의 가정간편식이 인기를 끌면서명절 맞이 ‘한상차림’ 상품을 기획했다. 대표상품은 ‘라운드키친7 상차림 세트’로 전 세트, 나물 5종, 소갈비찜, 나박김치, 잡채, 소고기뭇국으로 구성됐다. 5~6인용은 23만9000원, 2~3인용은 14만9000원에 판매한다.

‘한상차림’ 세트.(사진=롯데백화점)
‘한상차림’ 세트는 롯데백화점 식품 매장과 온라인몰인 ‘엘롯데’에서 다음 달 13일까지 주문할 수 있으며 상품 수령은 다음 달 15일 전까지 원하는 날짜에 받을 수 있다. 주문한 제품은 원하는 장소로 직접 배송해준다. ‘한상차림’ 선물세트는 상품 수령 전날 요리하고 다음날 새벽 배송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특선 설 선물세트. (사진=롯데백화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특선 설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강원도 지역 농협 등과 협업해 다양한 상품을 엄선했으며 상품 패키지에는 ‘평창 올림픽’ 로고를 활용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횡성한우 평창 2호 세트’(38만원), ‘홍천 수삼 실속 세트’(12만원)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설 명절 처음으로 가정간편식 선물세트를 내놨다. 명절음식 요리가 낯선 주부와 1인가구 등을 위해서다. 대표상품으로는 육개장, 곰탕 등 총 9가지 간편식을 담은 ‘올반키친 가족한상 세트’(4만4000원), 고기전, 떡국떡 등 명절 요리로 구성한 ‘올반키친 명절한상 세트’(4만4000원) 등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 만찬주인 ‘풍정사계 춘동 세트’. (사진=신세계백화점)
차별화 상품도 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만찬주로 유명한 ‘풍정사계 춘/동 세트’(7만원), ‘올반 키친 가족 한상 세트’(4만4000원), ‘포트넘앤메이슨 티타임 기프트 박스’(7만7000원) 등 이색 선물 세트를 대거 선보인다. 또 강원도내 고연령자를 우선적으로 고용하는 구수담영농조합법인의 ‘전통장 4종 세트’(5만원), 마을 기업 인증을 받은 오곡 발효마을에서 재배한 무농약 현미쌀로 빚은 ‘현미초 2종세트’(4만원) 등 사회적 기업들의 상생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연화식 기술을 접목한 가정간편식 설 선물세트.(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연화식 기술을 접목한 ‘더 부드러운 한우 갈비찜’, ‘더 부드러운 돼지 등갈비찜’ 등 설 선물세트 5종을 선보인다. 연화식은 일반 음식과 동일한 모양과 맛은 유지하면서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든 식사로, 치아 등 구강 구조가 약한 고연령층뿐 아니라 유·아동이 섭취하기에 좋다. 또한 전자레인지로 5~6분만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으로 개발돼 조리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DIY 명절음식 선물세트. (사진=AK플라자)
내 마음대로 상품을 골라 선물세트를 만들 수도 있다. AK플라자에선 삼색나물, 동태전·쇠고기 완자전·호박전·꼬치산적 등 재수용 전, 양념불고기 등 명절음식 중 원하는 상품을 골라 세트로 만들 수 있다. 또 이마트는 선물세트의 중량을 줄여 개점 이래 최초로 1만원 대로 준비했으며 젊은 고객층이 선호하는 아보카도와 망고 등 이색 과일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과일 세트의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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