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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악기상점 집결지 낙원악기상가는 4층 야외공연장 ‘멋진하늘’에서 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 오는 27일 저녁 8시에 상영하는 작품은 음악을 소재로 청춘 남녀의 사랑을 그린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007년 국내 개봉했다. 지난 2월에 우리들의 낙원상가 SNS에서 진행한 ‘세상에서 제일 다시 보고 싶은 영화 이벤트’ 당시 1위에 뽑힌 작품이다. 영화 주제곡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영화 내내 쇼팽과 라흐마니노프의 작품 등 귀에 익은 클래식 곡들이 흐른다.
영화 상영에 앞서 영화전문가 김프로의 해설도 예정되어 있다. 입장권 가격은 1만5000원이며, 낙원악기상가 홈페이지(www.enakwon.com/main/concert)에서 예매 가능하다. 영화 관람객들에게는 야외 분위기를 한껏 살려줄 캠핑용 의자와 시원한 맥주 한 병을 제공하며, 무선 청취 시스템을 통해 소음 걱정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날 낮에는 같은 장소에서 낙원악기상가 상인들과 익선동낙원동 등 인근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낙원 플리마켓’이 열린다. 각종 악기를 직접 체험하고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며, 수제 비누와 오리엔탈 액세서리 등 개성 있는 수공예품도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 유명 기타 브랜드 콜트의 기타와 낙원악기상가의 시그니처 굿즈 등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도 열린다.
낙원악기상가 야외공연장의 문화 공연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5월 20일 오후 7시에는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의 음악 공연 ‘A Night in Seoul’이 열린다. 다음달인 6월의 문화 행사 테마는 ‘음악과 영화로 떠나는 세계여행’이다. 6월 17일에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의 ‘한 여름밤의 아르헨티나 여행을’, 6월 3일과 10일에 각각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와 ‘로마 위드 러브’를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