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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상장]‘美 개방형 부동산 펀드 투자’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코스피 데뷔

박순엽 기자I 2024.07.01 07:30:00

美 개방형 부동산 펀드 통해 수익 창출하고 배당
주주에 10년 평균 ‘연 9.2% 배당수익률’ 지급 목표
“금리 인하 장기 지연·극단적 이벤트는 위험 요인”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최초 글로벌 부동산 펀드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인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오늘(1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해당 리츠는 부동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 부동산 펀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배당을 하는 리츠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481850)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신한리츠운용의 국내 최초 글로벌 부동산 펀드 리츠로, 미국 개방형 부동산 펀드를 주요 자산으로 한다.

(표=신한리츠운용)
신한리츠운용은 그동안 기관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었던 미국 개방형 부동산 펀드에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현재 미국 유수의 부동산 투자사가 운용 중인 USGB, PRISA, CBRE USCP에 투자하고 있다.

이 세 개의 개방형 펀드는 총 550여개에 달하는 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성을 나타내는 미국 정부 기관 관련 자산이 전체의 절반 이상이라는 게 신한리츠운용 측 설명이다.

또 투자 기간 환매가 자유로워 경제 상황에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개방형 펀드에 투자하는 만큼 시장 변화에 따라 적극적으로 펀드를 운용하는 리밸런싱으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유지, 주주들에게 10년 평균 연 9.2%의 배당수익률을 지급하겠다는 게 목표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이번 상장 이후에도 벤치마크 지수인 ‘NFI-ODCE(벤치마크지수·미국 부동산신탁협회가 발표하는 개방형 펀드 수익률 지수)’ 인덱스 내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26개 펀드를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성할 계획이다.

앞서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지난 2022년 이후 상장한 리츠 중 가장 높은 3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엔 국내 기관 512개, 해외 기관 23개 등 총 535개 기관이 참여해 총 6억3193만4000주를 신청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이어 최종 공모가 3000원으로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도 120.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1조 263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이번 상장에서 2333만3334주를 공모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동산 시장 리스크는 여전하나 해당 펀드는 임대차는 물론 재무적 측면에서 이슈가 발생한 적 없는 우량 자산으로 구성됐다”며 “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진 시기에 공모를 추진한다는 점은 해외 자산을 담은 기존 리츠와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모가 하단인 3000원은 2022년 기초자산 매입 시기 대비 28% 할인된 수준이자 2023년 말 감평가 대비 15% 추가 할인된 수준”이라며 “금리 인하 장기 지연 혹은 미 부동산 시장에 극단적 이벤트 발생 시 펀드 순자산가치(NAV) 추가 하락 가능성은 리스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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